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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드라마 ‘은밀한 감사’ [공식화면 갈무리]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CJ 들어가는 건 이제 구매도 안 한다” “도저히 못 보겠다. 당분간 안 본다” “가망이 없어 보인다” “일은 하고 있는거죠?” (CJ ENM 주주 종목 토론방 게시글 중)
말 그대로 끝없는 ‘추락’이다. 한때 43만원대에 달했던 CJ ENM의 주가가 결국 3만원대가 무너지고 2만원대까지 떨어졌다. 52주 최저가에 가까운 수준이다. 종목 토론방에선 주주들의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더딘 실적 개선, 콘텐츠 공백, 티빙 개인정보 유출까지 변수가 줄줄이 겹치면서 주가 회복 기대감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선 목표주가를 내려 잡는 움직임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CJ ENM의 주가는 전날보다 1.99% 하락한 2만9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 ENM의 주가는 올 초만 해도 그나마 6만원대를 유지해 왔으나 5만원→ 4만원→3만원대로 하락세를 거듭하다 급기야 3만원대까지 붕괴됐다. 52주 최저가(2만9450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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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본사 전경. [CJ ENM 제공] |
무엇보다 지속된 실적 부진이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CJ ENM은 올 1분기 매출 1조3297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2분기 예상 실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증권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5% 하락한 270억원 수준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342억원)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올 2분기 영업이익을 304억원으로 예상,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눈에 띄는 콘텐츠 ‘대박’ 흥행작이 나오지 않고 있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CJ ENM은 올해 ‘은밀한 감사’, ‘취사병 전설이 되다’ ‘내일도 출근!’ 등의 작품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했지만, 주가를 끌어 올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납품작이 영화, 드라마 3편에 그치고 이익 기여도가 크지 않다는 점도 우려 점이다.
여기에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도 변수다. 개인 정보 유출 규모가 최소 19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고 조사 결과 발표에 따라 향후 피해 보상안 등의 비용 부담이 발생할 여지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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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사옥 [사진, CJ ENM] |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장에선 이달 들어 CJ ENM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내려 잡고 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NH투자증권은 6만5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한화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6만원대로 낮췄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디어플랫폼과 영화드라마 사업부의 멀티플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TV광고와 콘텐츠 사업의 업황 및 실적 회복이 주가의 핵심 변수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크게 하락한 주가는 추가 하락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보지만, 당장의 상승 탄력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