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본 업무 인프라…1개 이상 사용”
“실제 운영 방식에 맞춰 최적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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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식 KAIST 지정석좌교수가 15일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서귀포)=김현일 기자] 최재식 KAIST 지정석좌교수는 “AI(인공지능)를 쓴다고 해서 자동으로 조직의 생산성이 올라가는 건 아니다”며 “(개인의) 성과가 향상되면 인센티브를 주고 조직문화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식 교수는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막을 올린 ‘2026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첫날 ‘AI 전환 시대 기업은 어떻게 생존하고 선도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막 강연을 가졌다.
대통령직속 국가 인공지능 전략위원회 제조TF 리더이자 AI 기업 인이지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 교수는 AI 기술이 단순한 내부 업무 효율화를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산업 생태계를 통째로 재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미국 기업들은 챗GPT 같은 AI 모델을 한 개 이상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업들이 실제 업무에 적용해 실행하고 있다”며 최근 챗GPT 엔터프라이즈(기업) 버전을 도입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AI가 기본 업무 인프라로 정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AI를 업무에 도입해 실제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50개 프로젝트를 가정했을 때 실제 잘 돌아가는 프로젝트는 보통 2개, 5% 수준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착오의 과정 없이 AI를 도입해놓고 사람만큼 잘 하길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결국 AI를 실제 운영하는 데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조직문화와 인재 전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 교수는 “AI를 활용해 개인의 성과가 올라가도 그것이 조직의 성과로 자동 연동되지 않는다”며 “업무 효율화를 해야 하고 조직문화도 바꾸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