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 “경제대도약委 만들어 재계와 상시 협력 체제 구축” [대한상의 제주포럼]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축사
역대 국회의장 중 첫 상의 하계 행사 참석
“지금 세계는 전환기의 한복판”
“경제계의 과감한 도전에 예측 가능 입법 있어야”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식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식조정식 국회의장이 1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헤럴드경제(서귀포)=서경원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15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는 ‘경제대도약위원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 의장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런 구상을 밝혔다. 국회의장이 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의장이 제안한 경제대도약위원회는 국회가 재계와 상시로 만나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함께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전략을 공동 모색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이는 지난 1일 조 의장과 최 회장이 참석한 ‘경제대도약 간담회’에서 논의된 국회와 재계의 상시 협력체계를 구체화한 것으로, 당시 조 의장과 재계는 AI혁명 등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법·제도 정비를 위해 국회와 재계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조 의장은 “지금 세계는 전환기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다”며 “AI 혁명, 로봇 산업, 반도체, 수많은 첨단산업이 우리나라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정학적 갈등, 자국우선주의, 힘의 논리에 의한 세계 질서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다”며 “국회는 이런 복합위기를 기업인들과 헤쳐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장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는 국가 주도의 일방주의 방식으로 기업에 따라오라고 했지만 이제는 그런 방식이 아닌 공동 운명체로서 함께 손을 잡고 기업이 선도에서 나가는 길을 뒷받침하고 지원하는 것이 정치, 행정의 역할”이라고도 했다.

조 의장은 “미래를 위해 뛰어가는 기업의 발걸음에 국회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힘이 되는 존재가 돼야 한다”며 “경제계의 과감한 도전에 국회에선 예측 가능한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대도약위원회을 통해 “혁신을 위한 기업의 길에 국회는 시의적절한 입법 조치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제주포럼을 계기로 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안을 구체화해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