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3대 교역국’ 베트남 투자환경 설명회 개최

베트남 중앙·지방정부·산단 관계자 방한
입지·세제 등 1대1 상담…투자 후보지 비교 지원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15일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베트남 투자환경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코트라가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중앙·지방정부와 산업단지를 한자리에 모은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코트라는 15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베트남 투자환경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베트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10개 산업단지 관계자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베트남 사절단이 방한했으며, 베트남 진출을 검토하는 국내 기업 100여 개사가 참석했다.

베트남은 미국, 중국과 함께 한국의 3대 투자 대상국이자 3대 교역국이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1980년 이후 누적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미국(2825억달러), 중국(998억달러)에 이어 베트남(430억달러)이 세 번째로 많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동향을 비롯해 투자유치 정책, 해외진출 지원사업, 현지 인수합병(M&A) 정보 등이 소개됐다. 북부(하노이·박닌·흥옌·닌빈), 중부(응에안·자라이), 남부(호치민·떠이닌) 등 10개 산업단지 관계자들은 전자·부품소재, 재생에너지, 소비재 등 지역별 유망 산업과 투자 여건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행정구역 통합을 계기로 광역경제권으로 성장 중인 흥옌성 지도부도 참석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다. 흥옌성은 한국의 경제자유구역을 벤치마킹해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설명회 이후 열린 1대1 상담회에서는 참가 기업들이 관심 지역 산업단지 담당자들과 입지 조건과 인프라, 세제 혜택, 입주 절차 등을 비교하며 자사 사업에 적합한 투자 후보지를 검토했다.

상담회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북부와 중부, 남부 지역의 투자 여건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현장 전문가의 조언까지 들을 수 있어 진출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베트남의 제조업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방적인 통상 환경과 풍부한 노동력,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에 대한 세제 및 토지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집행액은 276억달러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對)베트남 투자도 29억달러로 전년보다 5% 증가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통상질서가 요동치는 가운데 해외진출을 검토하는 기업들에게 베트남은 대표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진출 과정에서 기업 시행착오를 줄이고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해 투자 진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