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인이자 영국인’…월드컵 앙숙매치 앞둔 ‘퀸스갬빗’ 여배우의 선택은

[AP]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준결승전이 15일(현지시간) 열리는 가운데 영국과 아르헨티나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는 안야 테일러 조이가 누구를 응원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난색을 표했다.

안야 테일러 조이는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미국감독협회에서 열린 애플TV 드라마 ‘럭키’ 시사회에 참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큰 경기(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준결승전)가 다가오는데 내적 갈등이 좀 있느냐,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있잖아요, 지금 집안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행히 할아버지가 영국-아르헨티나 외교 관계 쪽에서 일하셨다”며 “제 깊은 진심은 아르헨티나를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만약 우리(아르헨티나)가 져야 한다면, 그 상대가 영국이라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드라마 ‘퀸스갬빗’의 주인공으로 유명해진 안야 테일러 조이는 미국, 영국, 아르헨티나 3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96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취득했고 태어난 직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이주해 6살때까지 자랐다. 이후 청소년기엔 영국 런던으로 가족과 이주해 성장했다.

은행가인 아버지인 데니스 앨런 테일러는 스코틀랜드계 아르헨티나인이며 심리학자이자 사진작가인 어머니 제니퍼 마리나 조이는 잉글랜드와 스페인 혈통을 가진 영국인으로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태어났다.

아르헨티나에서 유년기를 보낸 안야 테일러 조이는 스페인이 모국어다. 런던으로 이주한 그는 아르헨티나에 돌아가고 싶어 영어 배우기를 거부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한편 이날 안야 테일러 조이는 비우 리즈 위더스푼과 함께 차기작 ‘럭키’ 시사회에 참석해 작품 홍보에 나섰다.

‘럭키’는 사기꾼 럭키(안야 테일러 조이)가 미 연방수사국(FBI)와 범죄 조직에 쫓기며 사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선정작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애플TV에서 이날 첫 2개 에피소드가 공개됐으며 내달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