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자작극’ 정이한 수사 확대…‘선거 동원 의혹’ 부친 병원 압수수색

경찰, 의료법 위반·여론조사기관 등 수사
정이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6일 송치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뉴시스]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경찰이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해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실체 규명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정 전 후보 부친이 운영하는 온그룹 계열사 병원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계열사 직원들이 정 전 후보의 선거운동에 동원됐다는 선관위 고발을 토대로 관련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이 의혹은 선거운동 기간 전후로 계열사 직원들에게 정 전 후보 지지 댓글을 작성하게 하거나 정당 가입을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공직선거법은 직업적인 기관·단체 등 조직 내에서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구성원에게 선거운동을 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해당 병원 업무용 PC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전 후보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은 피습 자작극을 포함해 크게 4가지다.

경찰은 피습 자작극과 관련해 위계공무집행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정 전 후보와 공범인 10년 지기 헬스트레이너 A씨를 구속한 데 이어 두 사람의 금전거래 등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오는 16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이 밖에 경찰은 피습 자작극 이후 진단서 발급 등 정 전 후보 부친 병원의 의료법 위반 여부, 정 전 후보 관련 여론조사기관의 공정성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