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간 우상호 지사, ‘지역 동거 정부’의 화합..일 만 했다[함영훈의 멋·맛·쉼]

여 도지사, 야 철원군수 협력 다짐
종로-연천-철원 전철 여행, 기대감
포천~철원 고속도로 사업도 측면 지원


철원 출신 우상호 강원지사가 야당 소속 철원군수와 업무관련 대화를 심도있게 하고 있다.


우상호 도지사의 철원지역 1년 후배인 김동일 철원군수가 우 지사와 지역현안을 토론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춘천)=함영훈 기자]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가 15일 고향인 철원을 찾았다.

감개무량했겠지만, 우 지사는 업무 중심으로 전 일정을 보냈다. 도지사로서 군수를 만나는 공적인 자리이기 때문이고, 민선 9기 자치행정의 초기 답게 필요한 얘기들을 실효성있게 객관적으로 듣고 정책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철원군은 김동일 군수가 여당 후보를 가까스로 제치고 신승한 야당 단체장 지역이다. 우 도지사는 여야를 떠나 화합하고 협력하자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우상호 도지사는 김군수의 보고와 건의사항을 청취한뒤, 철원군 숙원사업에 공감하며 “철원은 강원 북부권 균형발전의 중요한 축”이라며 “도 차원에서도 (철원-포천 고속도로, 철원-연천 전철 개통 등) 사업들이 국가계획에 반영되고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철원군은 앞으로도 중앙정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숙원사업들이 국가계획에 반영되고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어쩌면, 종로에서 연천 거쳐, 철원까지 가는 전철여행이 조기에 성사될수 있다는 기대감을 국민들에게 안겼다.

우 지사와의 첫 면담에서 김 군수는“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연천~철원 전철화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광역교통망 확충을 건의했다.

열띤 토론 끝에 의기투합해보기로 뜻을 모은 뒤 악수하는 야당소속 기초단체장과 여당소속 광역단체장


이번 면담에서 철원군은 먼저 포천~철원 고속도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강원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사업은 포천시 신북면 신북IC에서 철원군 갈말읍 철원IC까지 24.0km를 잇는 1단계 구간으로, 총사업비는 1조 3305억원이다. 철원군은 이 사업이 남북 4축 완성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사업인 만큼, 오는 8월 예정된 KDI·기획예산처 2차 회의와 9월 분과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예타 통과 최적안인 신북IC~철원IC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종합평가(AHP) 시 비수도권 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아울러 연천~철원 전철화사업도 중점 건의사항으로 제시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연천역에서 철원군 백마고지역까지 20.2km를 단선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비전철 구간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해 접경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철원군은 해당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선정되고 조기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