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상의 제공]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가 광주로 확정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주 맛집’ 계정을 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전남대 광주캠퍼스 게시판에는 “하이닉스가 광주에 오긴 오나 보다”라는 글과 함께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우 목록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팔로우 수가 61명에 불과한 최 회장의 계정에 ‘광주 맛집’ 채널이 포함된 모습이 담겼다. 해당 계정은 광주 지역 음식점을 소개하는 인스타그램 채널로 약 12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게시물이 확산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광주를 자주 찾게 될 것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 “이게 진짜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등 SK하이닉스의 광주 투자와 연결 짓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최 회장이 해당 계정을 언제부터 팔로우했는지, 어떤 계기로 팔로우하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각각 400조원을 투자해 광주 군공항 일대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 프로젝트 민관 합동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광주 군공항 일대는 넓고 평탄한 지형을 갖춘 데다 도심 접근성과 물류 연계성도 뛰어나 사업 초기부터 유력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SK하이닉스 역시 해당 부지가 선정된 것에 대해 예상된 결과라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부지가 약 130만평인 점을 고려하면 광주 군공항 부지(약 250만평)는 충분한 규모”라며 “정부와 협의를 거쳐 관련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2기(약 400조원)를 비롯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4기(2033년까지 총 600조원), 청주 반도체 팹 MI17(80조원), 첨단 패키징 시설 P&T7(20조원) 등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에 장기적으로 총 11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