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3분기 거래 종결 전망
![]() |
| 현대LNG해운이 도입한 친환경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HLS다이아몬드호. [현대LNG해운 제공]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현대LNG해운 매각 절차가 정부의 외국인투자 안보심사만 남겨두면서 이르면 올해 3분기 거래 종결이 예상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관가에 따르면 산업통상부 외국인투자위원회(외투위)는 현대LNG해운 매각과 관련해 관계 부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안보심사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외투위 산하 전문위원회의 사전 검토를 거쳐 외투위 심의가 진행된다. 심사 과정에서 사업 분리 매각이나 보안 유지 등 조건을 붙일 수 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외국인 투자자가 신고한 경우 ▷주무부 장관 또는 국가정보원장의 국가안보위해 검토 요청이 있는 경우 ▷산업통상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등에 한해 외투위 안보심사를 시행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초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했고, 산업통상부 산하 산업기술보호위원회 또한 최근 심사 결과를 통보했다. 현대LNG해운이 보유한 선박 관련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쳤다. 산업기술보호법 등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 심의 이후 외투위 안보심사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보다 다각적인 안보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초 미국-이란 전쟁 등으로 글로벌 지정학 갈등이 심화되면서 필요성이 강조됐기 때문이다.
외투위 심사가 완료되면 매각 절차도 사실상 최종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안보심사 절차가 8월 중 결론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르면 올해 3분기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LNG해운은 2014년 현대상선(현 HMM) 구조조정 과정에서 LNG 사업부문을 분리·매각하면서 출범했다. 당시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약 5000억원을 투자해 회사를 인수했고, 기업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약 1조300억원으로 평가됐다. 한국가스공사와의 장기 운송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장기 운송계약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현대LNG해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62억원, 1157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기업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약 3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국내 해운 시장 변화 등으로 인해 매각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2023년 옛 주인인 HMM과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해 무산됐고,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의 시나르마스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시나르마스그룹은 현대LNG해운 인수에 약 4000억원을 투입한다. 시나르마스그룹은 인도의 재벌 그룹으로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MSS홀딩스(모나리자 대주주), 호산테크 등 국내 기업을 연달아 인수하며 한국 시장에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 |
| IMM PE·IMM인베스트먼트 현대LNG해운 인수 및 매각 일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