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쿠팡 문제, 생각보다 훨씬 오래가…JFS 진전 만들 것”

외교부 청사 방문해 조현 장관 면담
“대미 투자, 합리성 충족하고자 더 논의”


조현 외교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일시귀국한 강경화 주미대사가 15일 조 장관과의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강경화 주미대사는 15일 한미 간 이견이 드러난 쿠팡 문제와 관련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오래 가는 이슈”라며 “그 이슈는 이슈대로 관리하면서 공동설명자료(조인트팩트시트·JFS)에서 양 정상이 함의한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 진전을 만들고자 다양한 레벨에서 다양한 이슈들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에 대한 국내법 절차를 놓고 미국 측의 불만이 연이어 제기되는 가운데, 관련 사안이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사는 이날 오후 외교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귀국 배경과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께서 현안 점검 차 협의하자고 해서 들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대사는 조 장관 지시로 이날부터 닷새간 일시 귀국해 한미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현안과 관련해 강 대사는 “한미 간에는 워낙 관계가 촘촘해서 이슈도 많이 있다”면서 “그래서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워싱턴) DC에 있는 사람과 본부에 있는 분들이 (느끼는) 현장감이 다르다. 본부의 생각은 제가 듣고 현장에 가면 전해 드리기 위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측이 정부에 요청한 구체적인 사항이 있느냐는 물음에 강 대사는 “아직 공유할 것은 없다”며 “계속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미국 측에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속도를 높여달라는 요구가 나온 가운데 이와 관련한 현장 분위기를 묻는 말엔 “우리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가 계속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저희는 아무래도 상업적 합리성을 충족하는 프로젝트를 발굴하려다보니 조금 더 논의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향후 관련 부처와 만남이 예정돼 있느냐는 물음엔 “현안과 관련된 여러 부처 분들을 보는 것으로 돼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