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기술로 접는 폰 주름 지운다

‘플렉스 티타늄’ 기술 공개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폰 적용 예정
접힘 부위 홀 크기 줄여 주름 개선
유연·내구성 확보, 전력효율 향상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차기 ‘폴더블폰’에서 주름을 확 줄인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공개했다.

플렉스 티타늄 기술은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화면 주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매끄럽고, 완성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얇은 두께·유연성·내구성 다 잡았다…티타늄 디스플레이 도입=15일 삼성전자는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 기기에 적용될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했다.

플렉스 티타늄 기술에는 삼성전자가 지난 7세대에 걸쳐 축적해 온 폴더블 혁신 노하우가 결집돼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내구성은 강화하면서도, 화면 주름은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플라스틱 필름 대신 티타늄 합금 필름을 도입했다. 여기에 티타늄 플레이트 결합을 통한 독자적인 티타늄 ‘이중’ 구조를 개발했다.

세부적으로 삼성전자는 티타늄을 ‘두 가지’ 핵심 부품으로 구현했다. 디스플레이 내부에서 OLED 패널 하단에 있는 ‘티타늄 합금 필름’은 첨단 티타늄 합금 소재로 제작됐다. 폴리머 필름 대비 약 20배 높은 강성으로, 내구성과 화면 주름 등이 개선됐다.

특히 초정밀 ‘압연’ 공정을 통해 일반적인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얇게 구현해 디스플레이 패널의 슬림화를 실현했다.

티타늄 플레이트 티타늄 합금 필름 아래 위치해 디스플레이를 접거나 펼칠 때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티타늄 플레이트’는 접힘 부위의 미세 홀 크기를 대폭 줄였다. 기기를 펼쳤을 때 화면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접힐 때는 유연성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주름 개선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디스플레이 소비 전력을 절감하는 등 전력 효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아몰레드부터 폴더블 폼팩터까지…폴더블 혁신 DNA ‘차별화’=지난 2007년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양산부터 플렉시블 폼팩터 도입까지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왔다.

플렉스 티타늄 기술 역시 혁신 DNA를 바탕으로 7세대에 걸친 사용자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해, 디스플레이 설계 방식을 근본부터 재고한 결과란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은 “삼성의 경쟁력은 소비자의 수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선사하는 기술의 결합에 있다”며 “수년간 축적된 디스플레이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은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진 삼성디스플레이 제품개발 팀장은 “신제품에 적용된 티타늄 플레이트는 접히는 부분에 미세 홀 가공으로 유연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고해상도 설계와 신규 유기재료 적용으로 전력 효율까지 극대화해,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 플렉스 티타늄 기술은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 제품에 최초로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7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