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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전자상가 나진상가 17·18동 일대. [네이버 거리뷰] |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 용산전자상가 나진상가 17·18동 일대가 지상 26층 규모의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신산업 업무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노후 전자상가 일대에 업무시설과 시민 개방공간, 공영주차장, 녹지 보행로 등을 함께 조성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되는 복합거점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열린 제11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8 신축공사’ 건축심의가 통과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2가 15-2번지 일대에 지하 9층~지상 26층, 3개 동, 연면적 15만5202.53㎡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용적률은 962.55%다.
대상지는 1969년 사용승인된 나진상가 17·18동과 1988년 사용승인된 용산주차빌딩이 있는 곳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전자상가 일대의 도시환경을 정비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되는 신산업 업무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계획안은 기존 전자상가의 산업적 정체성을 살리면서 AI·ICT 등 신산업과 연계 가능한 업무공간을 도입하는 데 초점을 뒀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개방형 라운지 등 시민과 입주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하고, 상부에는 신산업 업무공간을 조성한다.
청파로와 공영주차장을 연결하는 폭 5m의 공공보행통로도 들어선다. 청파로변 공중공공보행통로, 인접 특별계획구역과 연결되는 브릿지도 조성해 용산역과 전자상가, 주변 개발지를 잇는 입체 보행망을 강화한다.
공공기여시설로는 공영주차장과 서울시 보훈회관이 조성된다. 연면적 약 2만㎡ 규모의 공영주차장은 400대 규모 주차면과 함께 자전거 관련 시설, 장애인콜택시 차고지, 업무시설 등을 갖춘다.
서울시 보훈회관은 연면적 약 9000㎡ 규모로 들어선다. 분산돼 있던 국가유공자와 보훈 관련 단체를 한곳에 모으고, 전면 공개공지와 연계한 열린 공간으로 계획해 공공성을 높인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신산업 업무공간과 시민 개방공간, 공공서비스 기능을 함께 도입하면 상권 회복과 일자리 창출, 주변 개발사업과의 연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2027년 착공해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서울의 중심 입지와 대중교통 접근성을 갖춘 지역으로 신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전자상가 일대가 보행·녹지공간과 미래 산업 기반을 함께 갖춘 새로운 도시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