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황우석 전 서울대학교 교수.[헤럴드DB]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줄기세포 논문 조작으로 과학계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에게 수여된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이 박탈됐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수여한 상을 취소했지만 황 전 교수측이 절차상 위법을 이유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처분이 무효화된 바 있다.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황 전 교수의 최고과학기술인상 취소를 요청했고 이날 대통령 재가를 받으면서 취소가 확정됐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이다.
황 전 교수는 서울대 재직 당시인 2004년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세계 최초로 배양하고 추출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 같은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2004년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고 상금 3억원을 받았다.
그러나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2005년 서울대에서 파면됐다. 과기부는 2006년 제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철회했지만 최고과학기술인상은 당시 관련 규정이 미비해 그대로 유지됐다.
이민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은 “논문 조작으로 받은 상을 뒤늦게라도 취소한 것은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면서 “다만 다만 이 사건의 교훈을 ‘연구 현장에 절차와 보고를 더 늘리자’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 검증은 명확하고 비례적으로 하되, 연구 현장의 과도한 보고와 행정 부담을 줄여 온 방향은 앞으로도 견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