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도 청문회 강행…“인수주체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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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홈플러스 매장의 문이 닫혀있다. 홈플러스는 오늘부터 대형마트 임시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임시휴업 결정 이유에 대해 “운영자금이 모두 고갈돼 상품 대금 지급은 물론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비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창빈 기자 |
[헤럴드경제=주소현·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파산 위기를 맞은 홈플러스와 관련한 청문회를 27일 열기로 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을 상대로 홈플러스 사태 해결의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정무위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채택 및 청문회 일정을 의결하기로 했다”며 “청문회 일정은 27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파산 기로에 놓인데다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국민의힘 불참을 감수하고라도 청문회를 서두르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무위원장인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정무위 야당 간사가 선임되면 여야 협의를 거쳐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범여권을 중심으로 청문회 개최 요구가 이어졌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6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과 혁신당, 사회민주당을 가리켜 “여야가 함께하는 청문회를 열 수 있다”고 밝혔고,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도 “적극적으로 청문회를 개최해 MBK와 메리츠의 무책임에 대해 밝혀내고 책임을 묻는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문회는 홈플러스 파산 위기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과 중재안 마련에 집중할 전망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오는 20일까지 항고하지 않으면 홈플러스는 파산 절차로 넘어가게 된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기한을 기다리지 않고 ‘셀프 파산’을 신청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홈플러스노조는 MBK와 메리츠에 긴급 운영자금 2000억원을 마련하고 즉시항고해 기업회생 절차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도 기업회생 절차로 시간을 벌어 출구전략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무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법원이 요구하는 긴급 운영자금이 충분치는 않지만, 회생 기간을 연장해 놓고 어떻게든 인수 주체를 다시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노조와 범여권 일각에서 요구하는 홈플러스 파산을 막기 위한 공적자금 투입에는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MBK와 메리츠가 자구책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 수익을 내놓고 정부가 메우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