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요 나프타 중 45% 수입…해외 의존도 높아
재활용 기술의 다각화, 원천 감축 및 업스트림 전략 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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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RF]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중동 전쟁으로 국내 자원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남에 따라 해외 수입 자원, 특히 나프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환경연구원(KEI)은 KEI 포커스 ‘중동 정세 변화와 나프타 공급망 위기: 한국의 탈(脫)나프타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새로운 기회’ 보고서에서 산업 전반의 나프타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2월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필수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에 따라 유가 폭등과 심각한 공급 차질이 빚어졌다.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석유화학 원료 가격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급격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은 국내 대표 기간산업으로,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 공법을 기반으로 범용 제품 생산·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 공법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에 의존하기 때문에 유가 등락에 따라 원가 경쟁력이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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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환경연구원 KEI 포커스 ‘중동 정세 변화와 나프타 공급망 위기: 한국의 탈(脫)나프타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새로운 기회’ 보고서] |
한국은 나프타의 국내 수요 중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이 중 중동 지역 수입 비중이 77%에 이른다. 수급 안정성이 떨어지면 석유화학 산업 문제뿐 아니라 의료, 식품, 포장재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산업 전반으로 영향이 확산할 수 있다.
보고서는 “이번 전쟁으로 발생한 나프타 공급망 위기는 단순한 일시적 고유가 국면이 아니라 중동이라는 특정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화석 연료라는 유한한 자원에 핵심 국가 산업을 전적으로 의존할 때 발생하는 문제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고서는 기존 공급망 보호와 재고·조달 유지에 초점을 두고 있는 비상 대응 체계에서 나아가 장기적으로 원자재 대외 의존도를 줄이는 중장기적 구조 개혁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활용 기술의 다각화 ▷NCC 대체 및 공정 혁신 ▷바이오 기반 소재 전환 ▷원천 감축 및 업스트림 전략 등을 통해 필수 용처 식별, 재활용 기반 설계, 재생 가능 원료와 화석 원료의 최적화를 목표로 하는 ‘탈(脫) 나프타 순환경제’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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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newable Energy Institute(2024). 보고서 재인용] |
이소라 한국환경연구원 순환경제연구실장은 “‘원료 추출 및 생산-제품 설계-제조 및 유통-소비-폐기 및 재활용’의 플라스틱 가치사슬의 순환성을 높여야 석유화학 원료의 국지적 공급 제약과 가격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