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위협·대량전상자 상황 반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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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7년 11일 경북 포항 도구해안에서 열린 한·미 연합 해안양륙군수지원훈련(C/JLOTS)에서 대형 수송함이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한국과 미국이 4400여 명의 병력과 600여 대 장비를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군수지원 훈련을 실시하며 전시 지속지원 능력과 상호운용성 검증에 나섰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경북 포항과 강원 홍천 일대에서 ‘2026 연합합동지속지원훈련(CJST)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CJST에는 한국군 2400여 명, 미군 200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지상·해상·공중 전 영역의 지속지원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5가지 유형의 지원수단을 통합 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적 드론 공격 등 최신 전장 환경을 반영해 지속지원 노드(거점) 방호 훈련을 강화했다.
핵심 훈련 중 하나인 연합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C/JLOTS)에서는 지난해 도입된 한국 해군의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체계를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미군 함정에서 하역한 장비와 물자를 한국군 시스템으로 양륙하며 양국 간 군수체계 상호운용성을 검증했다.
양륙된 물자는 포항 해병대 1사단 훈련장 내 전투근무지원지역(CSSA)을 통해 해병대에 지원됐으며 이후 육로와 철도로 전환수송해 강원도 홍천 매봉산 훈련장의 육군 7군단 지역분배소(ADC)를 통해 전방부대까지 보급됐다.
공중 보급 측면에서는 포항 해군 항공사령부 비행장에 항공추진보급기지(ATSP)를 설치해 신속 재보급과 환자 후송 절차를 숙달했다. 또 포항 신항에서는 항만운영(SPO) 훈련을 통해 전시 항만 군수지원 능력도 점검했다.
훈련 기간 중에는 대량전상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 연합 의무지원훈련 ‘드래곤 리프트’도 병행했다. 총 110명의 환자 발생 상황을 설정해 해안과 내륙 두 축선에서 훈련이 진행됐으며 메디온(KUH-1M) 헬기, C-130 항공기, 철도 및 민간 의료기관까지 연계한 민·관·군 통합 후송체계를 실전적으로 검증했다.
박진원 연합사 군수참모부장은 “이번 한미 CJST를 통해 지상·해상·공중을 통한 전 영역 지속지원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지속지원능력은 전쟁의 승리를 보장하는 만큼 앞으로도 실전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프레더릭 크리스트 연합사 군수참모차장도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항구가 언제나 준비돼 있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며 “최초로 한국군 시스템을 통해 미군 함정의 화물을 하역함으로써 실질적인 상호운용성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연합사는 앞으로도 실전적인 연합훈련을 지속 실시해 ‘파이트 투나잇’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