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선 부정선거 주장 재차 거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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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PA]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틀 뒤인 16일 밤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 선거와 투표기기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와 회담한 뒤 취재진이 대국민 연설에서 ‘투표기기와 선거 무결성’ 문제가 다뤄질지를 묻자 “(주제를 밝히는 것은) 아껴두고 싶다”면서도 “그 주제와 관련이 있을 것이며, 그 외에도 몇 가지 말할 내용이 있지만 지금은 아껴두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정말 큰 뉴스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개선해야 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없으면 국가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선거와 투표기기 관련 ‘중대 발표’를 예고한 데다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2020년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결과에 승복하지 않아 이듬해 1월 6일 의회 의사당 폭동을 야기했으며, 해당 선거가 조작됐다는 음모론을 지금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더해 여전히 미국 전역에서 치러지는 투표에서 부정행위가 이뤄진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유권자 ID 법안’으로 불리는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의 통과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은 투표 때 유권자 신분증 및 시민권 증명 제시 의무, 군복무·질병·장애·여행을 제외한 우편투표 금지 등이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연설은 미 동부시간으로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17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