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병원비 명목으로 13만8000달러 가로채…1년간 카지노서 30만달러 잃어
![]() 카지노의 게임기.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계없음 |
카지노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년간 남성들과 반복적으로 결혼한 뒤 돈을 받아 챙긴 30대 여성이 유죄를 인정했다.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지방검찰에 따르면 지아잉 첸(Jiaying Chen·33)이라는 여성은 중혼 1건과 사기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다.클라크카운티 지방법원에 지난 9일 제출된 유죄 인정 합의서에 따르면 첸은 당초 중혼 혐의 6건과 위조 2건, 절도 혐의 등 총 여러 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 결과 첸은 2019년 3월부터 2026년 5월까지 클라크카운티 결혼허가국에 15건의 혼인신고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8건의 혼인증명서가 발급됐다.
첸은 수사 과정에서 "신청서에 이름을 올린 남성과 모두 결혼한 것은 아니다"라며 "돈을 내지 않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첸이 '비키 리앙'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추가 범행도 저질렀다고 밝혔다.
카운티 기록에 따르면 비키 리앙 명의로도 2025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건의 결혼 신청서가 접수됐고, 이 중 7건의 혼인증명서가 발급됐다.
경찰 조사에서 첸은 "결혼 한 번으로 최대 2만 달러를 벌 수 있다"며 "라스베이거스는 결혼 절차가 쉬워 이곳에서만 결혼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혼 상대 남성들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지만, 남성들이 어떤 이유로 결혼에 동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첸이 최소 3명의 남성으로부터 약 13만8000달러를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첸은 피해자들에게 "아픈 가족을 돌봐야 한다"며 돈을 요구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돈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당국은 첸이 최근 1년 동안 윈(Wynn) 카지노에서만 약 30만 달러를 잃은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첸은 다음 달 예정된 선고공판에서 최고 2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