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급한데…아이돌봄서비스 대기 평균 40일, 매년 늘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저출산 해소를 위한 12세 이하 아이돌봄서비스 대기 기간이 점차 늘어나는 등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아이돌봄 지원 사업 개선방안’에 따르면 아이돌봄서비스 평균 대기일수는 지난해 39.4일로 2021년 19일에서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점차 늘어났다.

서비스 신청은 급증하는데 공급이 이를 받쳐주지 못해 연계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신청 가구는 지난해 18만3794가구로, 2021년 7만8118가구보다 2배 넘게 늘었다.

하지만 실제 연계된 가구는 2021년 7만1789가구로 91.9%의 연계율을 보인 반면, 지난해는 15만9804가구로 연계율은 86.9%를 기록했다.

[국회예산정책처]


아이돌봄 지원 사업은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돌봄 공백이 있는 가정의 12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아이돌봄사가 직접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맞벌이 부부 등의 양육 부담을 경감시켜 저출생 극복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으로, 올해 예산은 5978억원이 배정됐다. 12만6000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지난해 연계 가구만 16만가구에 육박했다.

시간제 서비스와 단기서비스 이용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정확한 수요 예측 및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교육인원 대비 활동 아이돌봄사 증원 비율이 줄어들고, 올해 아이돌봄사의 돌봄수당이 시간당 1만1120원으로 최저임금의 107.8% 수준에 그치는 부분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증가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수요에 비해 활동 아이돌봄사 확보는 충분하지 않아 안정적인 인력 운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며 “양성교육을 이수한 인력이 실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장기근속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고, 실태조사 결과를 사업 운영과 제도 개선에 반영하는 등 안정적인 인력 운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