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오픈AI 제치고…딥시크 창업자, AI설립자 최고 부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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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11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조달한 가운데 창업자 량원펑의 자산이 AI 설립자 중 가장 많아 세계 최고 부호의 반열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량원펑의 순자산이 최근 딥시크의 투자 유치 이후 급격히 증가해 AI 모델 개발자 중 가장 많은 360억달러(약 53조82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이전 167억달러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앤트로픽 공동창립자 다리오 아모데이, 오픈AI 공동창립자 그렉 브록먼을 뛰어넘었다.

량원펑은 딥시크의 지분 약 7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지난달 74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 이후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500억달러로 평가됐고, 량원펑은 최고 부호로 등극할 수 있었다.

로이터통신·관찰자망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달 첫 투자금 조달에서 500억위안(약 11조1천억원) 이상을 모았고 량원펑은 자기자본 200억 위안(약 4조40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중국 빅테크인 텐센트가 100억위안(약 2조2000억원),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CATL)가 50억위안(약 1조1000억원), 게임제작사 넷이즈가 30억위안(약 6688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조성한 ‘국가 AI산업 투자기금’도 10억위안(약 2229억원)을 냈다.

한편 량원펑은 2016년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를 설립하고 2023년 내부 AI 연구조직이었던 딥시크를 분사했다.

딥시크는 하이플라이어 매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받고 있으며 량원펑 스스로도 딥시크에 투자하며 지분을 확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