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인구 3만명 회복…송미령 장관 “농어촌 기본소득 법제화 추진”

기본소득 시행 후 인구 973명 증가·가맹점 20.6% 늘어
청년 창업 18곳…생활서비스 연계 효과도 확인


송미령(오른쪽 첫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일 강원 정선군 고한읍 마을호텔 18번가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시행 중인 충남 청양군 인구가 3만명을 회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본소득과 생활서비스를 연계한 지역 활력 회복 사례를 바탕으로 연내 법제화를 추진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4일 충남 청양군 대치면을 찾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기본소득 시행 이후 청양군 인구는 2만9078명에서 3만51명으로 973명(3.3%) 늘어 3만명대를 회복했다. 지역화폐 가맹점도 1097곳에서 1323곳으로 20.6% 증가했다.

신규 가맹점은 55곳 늘었으며, 이 가운데 18곳은 청년이 창업한 점포다. 기본소득과 연계한 집수리와 배달, 청소 서비스, 경로당 무상급식, 교통 취약지역 이동지원 등 생활서비스도 지역에 정착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송 장관은 간담회에 이어 집수리 서비스가 필요한 고령 주민의 자택을 방문해 전등을 교체하고 생활서비스 운영 현황도 점검했다.

송 장관은 “기본소득과 생활서비스가 결합한 좋은 사례”라며 “청양 모델이 지속해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양을 마지막으로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10개 군을 모두 점검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해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연내 기본소득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