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남편, 시모와 유럽 여행 가는 게 맞나요?”…5개월 아기 둔 아내 황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생후 5개월 된 아이를 둔 여성이 육아휴직 중인 남편이 시어머니와 단둘이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고민에 빠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5개월 아기 두고 남편이 시어머니랑 유럽 간다는데 이해 가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이는 이제 5개월이고 남편은 현재 육아휴직 중”이라며 “시어머니가 유럽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하셨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시댁에는 시아버지와 남동생도 있지만 남편과 시어머니 두 사람만 일주일 일정으로 유럽 여행을 가기로 했다.

A씨는 “평소 시어머니와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고 효도하는 것도 이해한다”고 했다. 또 “유럽이 체력적으로 혼자 여행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점도 안다”고 밝혔다.

다만 “남편은 지금 육아휴직 중이고 아이는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생후 5개월”이라며 “육아휴직까지 쓰고 있는 사람이 일주일 동안 해외여행을 가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남편은 “지금 아니면 어머니가 더 연세가 드셔서 유럽에 가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일주일은 금방 지나간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시아버지도 계시고 남동생도 있는데 결국 육아휴직 중인 큰아들만 가는 상황이 더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효도를 막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어서 쉽게 반대하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선뜻 보내주자니 마음이 너무 복잡하다”며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라고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육아휴직은 쉬는 기간이 아니다”, “총각 때는 뭐 하다가 결혼만 하면 효자가 되는 거냐”, “5개월 아기는 누가 보고 시아버지는 왜 안 가시고 여행 비용은 누가 낸다는 거냐”, “갔다오고 아내도 똑같이 친정엄마랑 보내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