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형 FLNG 추가 2기 겨냥
내년 이후 수주풀도 확대 방침
부유식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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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 전경. [삼성중공업 제공] |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 하반기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해양플랜트 부문을 내세워 연간 전체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미 상선 부문에서 목표치를 조기 달성하며 안정적 물량을 확보한 만큼, 연내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추가 수주 등을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14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수주목표 지난해 실적(79억달러)과 비교해 60억달러 더 높은 139억달러다. 구체적으로 상선 부문 57억달러, 해양 부문 82억달러로 목표를 세웠다. 올들어 7월 현재까지 전체 신규 수주는 총 100억달러에 달하며,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359억달러다. 이 중 상선 부문은 56억달러 수주해 98%를 달성했다. 약 3년치의 안정적인 생산 물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해양 부문은 44억달러를 수주하며 54%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해양 부문은 FLNG 2기를 수주했으며, 하반기 대형 FLNG 추가 2기 수주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삼성중공업 전 세계 발주된 대형 FLNG 11기 중 7기를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현재 총 3기가 인도 완료됐으며 3기는 생산, 1기는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다수 프로젝트를 협의하고 있어 추가 FLNG 수주가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올해 하반기 삼성중공업은 ‘미국 델핀 FLNG 프로젝트’ 2호기 후속 수주와 캐나다 ‘크시 리심스(Ksi Lisims)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미 LNG 개발업체 델핀 미드스트림과 델핀 FLNG 1호기를 28억800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미국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4조원이 넘는 사업을 따낸 것뿐만 아니라, 삼성중공업이 설계·조달·건조(EPC) 전 과정을 단독 수행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또한 델핀 측은 올해 2·3호기의 최종 투자 결정(FID)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삼성중공업의 후속 수주 가능성도 주목된다. 같은 프로젝트에서 추진되는 설비인 만큼 별개의 계약이지만 사양이 동일하며, 1호기 수행 경험이 막강한 수주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캐나다 지역에서 추진 중인 크시 리심스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이 에너지 기업 웨스턴 LNG와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북서부에서 연간 1200만톤의 LNG를 생산해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사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사업에 대한 기술, 비용 등을 검토하는 기본 설계 단계인 프론트 앤 엔지니어링 및 설계(FEED)도 직접 수행한 바 있어 수주 경쟁에서 앞선 상황으로, 발주처의 실질적인 최종 투자 결정과 금융 조달 등 절차가 사업 속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회사 측은 “아르헨티나, 멕시코 지역 등에서 추진되는 FLNG의 기본 설계 단계에 적극 참여하며 내년 이후 수주풀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매년 안정적인 FLNG 1~2기 수주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해양 부문 기술력을 통해 신사업 기회도 적극 발굴 중이다. 해양설비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부유식 원자력 설비 공동 개발을 추진해 왔다. 또한 육상 데이터 센터의 차세대 대안으로 주목받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시장 선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삼성그룹과 오픈 AI 업무협력을 체결했으며 올해 4월에는 50메가와트(㎿)급 FDC 기본설계 인증을 받았고, 해외 기업들과 FDC 개발 및 전력 시스템 개발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그리스 선사, 영국선급, 미국 AI 서버 전문사와 FDC 사업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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