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우리은행 외화금고은행 재선정

해외투자 외환업무 3년 더 맡는다


9일 서울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에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국민연금심의위원회는 이날 2026년도 국민연금 급여액을 논의한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우리은행이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를 지원하는 외화금고은행으로 다시 선정됐다.

국민연금공단은 14일 전북 전주 본부에서 우리은행과 외화금고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외화금고은행은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국환 출납과 외화계좌 관리 등 외환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기관이다. 2026년 4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1671조원이며, 이 가운데 약 56%인 931조원이 해외자산으로 운용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제안서 평가와 기술협상을 거쳐 우리은행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3년이며, 이후 연간 평가를 거쳐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2021년에 이어 이번에도 외화금고은행으로 선정됐다. 공단은 우리은행이 공단 인근에 외국환 업무 전담 사무소를 신설해 대면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해외투자 관련 외환업무를 보다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외화금고은행은 국민연금 해외투자를 뒷받침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라며 “2021년에 이어 다시 선정된 우리은행과 함께 외화거래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금의 해외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