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사건 수임한 변호사가 도박 빠져, 돈 가로채 탕진

인천 미추홀경찰, 50대 변호사 구속 송치


구속.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의뢰인으로부터 선임료와 합의금 명목으로 2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챈 변호사가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1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지난달 21일 검거된 50대 남성 변호사가 구속된 채 송치됐다.

A 씨는 2023년 말부터 최근까지 의뢰인 8명에게 사건 수임을 빌미로 선임료, 합의금 등 2억4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선임료를 받은 이후 의뢰인들과 연락을 아예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 관련 사건을 수임해 진행하다가 도박에 빠졌고, 받은 돈은 도박에 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24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A씨에 대한 고소 장을 여러 건 접수해 수사해 나섰으며 지난해 4월 일 A 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구속영장 청구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A 씨는 경찰 출석 요구를 묵살한 채 잠적해 있다가 신병 확보에 나선 경찰에 의해 지난달 21일 전남 한 숙박업소에서 체포됐다.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의 이유를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