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지 특성 반영한 주거 모델 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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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동 대흥빌라 전경 [극동건설 제공]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극동건설이 수도권 공공지원형 정비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서울 동작구 극동강변 소규모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한 데 이어 인천 미추홀구 동아아파트, 서울 금천구 시흥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에도 뛰어들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경민 극동건설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들은 최근 시흥동 사업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추진 현황과 입지 여건을 확인했다. 극동건설은 서울 서남권 정비사업의 특성과 지역 여건을 반영한 주거 모델을 검토하는 중이다.
시흥동 1003번지 일원 사업은 기존 대흥빌라 등 98가구를 지하 4층~지상 20층, 4개동, 23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선정됐으며, 2022년 ‘시흥3동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지정 이후 2024년 조합과 LH가 공동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들어섰다.
사업지는 신안산선 개통과 모아타운 관리계획 추진 등의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교통 개선과 정비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주거환경 변화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보고 있다.
극동건설은 시흥동 사업에도 최근 선보인 주거 플랫폼 ‘더 케이하우스(The K-House)’를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더 케이하우스는 가족 구성과 생활 방식 변화에 맞춰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 평면과 입주 이후 생활 서비스를 결합한 주거 플랫폼이다. 기존의 고급 마감재 중심 경쟁보다 실제 거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정비사업 시장에서도 브랜드 경쟁을 넘어 입주 이후 생활 서비스와 공간 활용성을 함께 제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품 경쟁의 기준이 외관 중심에서 실거주 경험으로 확대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고급 사양 경쟁과 함께 실제 거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 구성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사업지 특성에 맞는 주거 서비스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도 시공사의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공공지원형 사업일수록 실제 거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시흥동 사업에서도 더 케이하우스를 접목해 실거주 중심의 주거 가치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극동건설과 남광토건은 창사 80주년을 앞두고 통합 아파트 브랜드 ‘하우스토리(HAUSTORY)’를 출범하고, 정비사업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