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원 품은 아파트, ‘젊은 도시’서 청약 경쟁률 3배 높았다


안전한 통학 환경과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춘 이른바 ‘학세권·공세권’ 아파트의 청약 흥행 여부가 지역의 평균연령에 따라 크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일한 입지 조건을 갖췄더라도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지역일수록 청약 경쟁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355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학교와 공원을 모두 단지 반경 300미터 이내에 둔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16대 1을 기록했습니다. 반경 300미터는 성인 걸음으로 도보 5분 안팎이며, 초등학생 자녀도 큰길을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특히 지역의 평균연령에 따른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주민 평균연령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이른바 젊은 지역의 경우, 학교와 공원이 인접한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7.83대 1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 평균연령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지역 내 동일 조건 단지의 경쟁률은 5.24대 1에 그쳤습니다. 똑같이 학교와 공원을 낀 입지임에도 지역 수요층의 연령대에 따라 청약 성적이 3배 이상 벌어진 셈입니다.

이 같은 청약 양극화는 지역별 배후 수요층의 성격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평균연령이 낮은 젊은 도시일수록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40세대 양육 가구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들에게 학교와 공원은 단순한 주거 편의시설을 넘어 단지의 가치를 결정하는 필수 인프라로 꼽힙니다.

특히 초등학교를 단지 인근에 품은 ‘초품아’ 아파트는 등하굣길 안전사고 예방과 직결돼 학부모 수요자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습니다. 여기에 집 앞에서 바로 누릴 수 있는 녹지 공간인 공원이 더해지면 아이들의 놀이 공간은 물론 온 가족의 여가 생활까지 해결할 수 있어 실거주 만족도가 극대화됩니다. 반면 평균연령이 높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양육 세대의 비중이 작아, 학교나 공원 인접성이 청약 흥행을 이끄는 결정적인 열쇠로 작용하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젊은 도시의 수요자들은 주택을 단순한 투자 목적보다 장기 거주할 보금자리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전한 통학 동선과 쾌적한 주거 환경이 청약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되며, 이러한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처럼 인구 구조가 청약 시장의 새로운 흥행 지표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국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젊은 도시 세종시에서 선보이는 신규 단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자료 기준 세종시는 평균연령이 38.8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0세에서 13세 사이의 아동 비율 역시 15.4%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우미건설은 세종시 5-2생활권 다솜동 S1블록에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부터 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45, 59, 84제곱미터, 총 676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예정되어 있으며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또한 약 3만 7,000제곱미터 규모의 문화공원이 잔디광장과 산책로를 갖춰 함께 조성될 예정이라 학교와 공원을 모두 도보로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췄습니다. 특히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5-2생활권은 세종시가 학교, 공원, 공공시설, 주거단지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처음 선보이는 ‘공공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으로 조성되어 젊은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