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아닌가요? 너무 탔어요”…키티도 망글곰도 검게 변했다? [언박싱]

뷰티·패션업계, 태닝 캐릭터 컬래버 시동
여름철 색다른 분위기로 소비자 관심 유도


스파오 ‘태닝 망그라진곰’ 컬래버 의류 [스파오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한여름이 되면서 패션·뷰티 업계가 피부를 태운 ‘태닝’ 캐릭터 컬래버(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철을 맞아 기존 캐릭터의 피부를 구릿빛으로 태운 태닝 캐릭터를 채용한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 기존 캐릭터와 겹치지 않으면서 여름 분위기에 맞아 인기다.

먼저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스파오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태닝 망그라진곰(망글곰)’ 컬래버 티셔츠와 파자마를 판매한다. 바캉스를 떠난 망글곰이 콘셉트다. 햇볕에 그을린 피부와 하와이를 연상시키는 소품을 더해 여름철 분위기를 냈다. 스파오는 기존에도 망글곰 파자마를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SPA(제조·판매 일원화) 패션 브랜드 자라는 최근 ‘태닝 헬로키티’를 접목한 키즈 라인을 선보였다. 13~14세용 사이즈는 성인 여성에게도 맞는다고 입소문이 나며 태닝 키티가 그려진 슬리브리스 니트 등 일부 제품이 품절됐다.

유니클로도 ‘태닝 헬로키티’와 컬래버를 진행 중이다. 커스텀 티셔츠 제작 서비스 ‘유티미(UTme)’를 통해서다. 매장 내 태블릿에서 고를 수 있는 캐릭터 스티커에 태닝 키티를 추가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인기다.

올리브영은 이달 컬래버 메인 캐릭터로 ‘태닝 미피’를 등장시켰다. 아벤느 제품을 구매하면 태닝 미피 핸드타올, 네임택, 파우치 등을 증정한다. 오브제 선스틱을 구매하면 변색 미피 손거울을 준다. 햇볕을 쬐면 하얀 미피의 피부색이 갈색으로 변한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여름에도 태닝 산리오 캐릭터즈 컬래버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검증된 인기 캐릭터를 태닝 버전으로 선보여 관심을 환기시키고, 젊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리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