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후 전남광주특별시 동구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린 ‘호남일보TV 개국 1주년 기념 특별강연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친여 성향의 노영희 변호사는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출마 선언 중 ‘당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공격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했다.
노 변호사는 14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 대표가)입만 열면 ‘대통령 지킵니다’ ‘내가 끝까지 갑니다’라 말해 놓고 항상 나쁜 버릇이 나온다”라며 “출마 선언 시간도 오후 2시, 하필이면 대통령이 중요한 회의 할 때이고, 보완수사권은 무조건 닥치고 폐지라고 하고, 그런게 한두 번 쌓인 게 아니다. 모든 것들이 전체적으로 보면 (이 대통령을)약간 약 올리고 놀리는 그런 조롱하는 듯한 행동과 함께 나온다”라고 말했다.
![]() |
| 노영희 변호사. [헤럴드경제DB] |
이어 “정 전 대표가 그런 식으로 그걸 염두에 두고 포석을 깔았다면 그건 되게 나쁘다. 정말 악의적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굳이 대표직을 이용해서 대선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을 넣을 필요가 없는데, 좀 의심스러운 부분”이라고 했다.
노 변호사는 “대통령을 왜 까나, 문재인 전 대통령도 사실 당대표 한 다음에 대통령 나온 거였고 전직 대통령들을 다 그렇게 깔 수 없는 것”이라며 “정 대표를 못 믿겠다고 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오후 2시에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관했다. 같은 시간 정 전 대표는 사실상 출마선언을 하면서 “저는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 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하며 “저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킬테니 당원 여러분들은 저를 지켜달라”고 했다.
이에 시사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같은 방송에서 “(이 대통령과 정 전대표는) 상극 같다. 안맞는다. 2시에 대통령 행사 있는데 2시에 기획 되고, 우연일 수 있지만 그런 것조차도 사소한 것이 안 맞는 거다. 힘들다”라고 했다.
정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언급에 대해선 “당대표직 임기가 2028년 8월까지다. 그러면 총선 끝나고 대선 출마를 위해 여러 정치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 했다. 이어 “대통령 지키고 성공시킬 사람은 자신 밖에 없고 ‘원팀 원 보이스’를 이야기하는데, 지난 1년 동안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고, 그냥 믿어달라고 강요하는데 당원들이 믿을 수 있을까 회의감이 든다”고 했다.
장 소장은 “선당후사 정신으로 백의종군하면서 진영 내 갈등을 막는 큰 역할을 하면 나중에 보답을 받을 텐데, 눈 앞의 당권 이익에 너무 매몰된 것 이난가란 생각이 들어서 정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판단에 대해 상당히 아쉽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