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발언 기회, 안 주실 것 같아 보고서에 담아”
李 “보고서에 서울시 공급 부족 내용 담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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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제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 오 시장은 이날 배석자 신분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오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은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연합]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시작 후 처음 참석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발언권을 얻지 못했다. 오 시장은 발언을 하려 했으나 한성숙 국무총리가 “서류로 제출해 달라”며 사실상 가로막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시의 공급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는데 이 부분에 대한 보고를 주문했다.
오 시장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0회 국무회의에 배석자로 참석했다. 국무회의 규정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지방자치단체장과 중요 직위에 있는 공무원 등과 함께 필요한 경우 배석할 수 있다. 오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은 5선 당선 이후 처음이자 약 11개월 만이다.
오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시장에 당선되면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 대통령에게 부동산 민심을 전달하고 정책 건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국무회의 중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 대한 안건이 진행되자 오 시장은 “서울시장이 말씀드려도 되나”고 물었다. 오 시장은 배석자 신분으로 참석하기에 의장으로부터 발언권을 얻어야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하지만 의장을 맡은 한성숙 국무총리는 “14일부터 예정된 부처별 국민 대토론회 일정이 있다”며 “대토론회가 있으니 그쪽으로 넘겨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구두 발언 대신 서류로 받도록 하겠다. 이 부분은 원안대로 접수하겠다”고 발언을 막았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가 준비한 보고서는 정책실장님과 부총리, 국토부 장관님께 드렸다”며 “발언 기회는 안 주실 거 같으니 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이 “보고서를 내실 때 현재 서울시 재건축과 재개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황 보고도 함께 넣어달라”며 “일반적으로 서울 공급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공급이 지연되고 안 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과 현황 보고도 보고서에 추가해서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오 시장은 “(보고서에) 들어가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