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SAF시장, 2034년 108조원
SAF제조 팜유 밸류체인 구축해
2030년 매출 4000억원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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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속가능항공유(SAF) 관련 해외 파트너스사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탈탄소 트렌드로 성장 가능성이 큰 SAF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SAF 사업에서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탄올 기반 SAF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해외 기업 A사에 약 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 이르면 연내 집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투자가 집행되기 직전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SAF의 잠재성을 주목, 이 사업과 관련된 준비 작업에 일찌감치 착수했다. 2024년에는 국제인증 ISCC 코르시아를 확보, SAF 생산을 위한 원료 공급 자격을 획득했다.
식량 사업을 통해 SAF 제조에 필요한 팜 밸류체인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GS칼텍스와 손잡고 팜유 정제법인 PT.ARC를 준공했다. PT.ARC는 바이오디젤 원재료이자 SAF 제조과정에서 활용되는 팜 정제유를 연간 50만톤 생산한다. 이는 한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팜 정제유의 80%에 해당되는 양이다. 팜 정제유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팜유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팜 농장을 통해 조달 받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SAF 사업에서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SAF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해외 기업들과 협업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 확대의 일환으로 트레이딩(중개무역) 품목에 SAF를 추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SAF를 미래 먹거리로 삼은 건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요 국가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존 항공유를 SAF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EU)이 가장 적극적이다. EU는 SAF 혼합률을 지난해 2%에서 2035년 20%, 2050년 7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같은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SAF 시장은 연평균 46%씩 성장, 2034년 10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SAF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사업 포트폴리오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트레이딩 위주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 전장 부품, 식량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역량을 키우고 있다. 2022년에는 호주 천연가스 생산업체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했고, 2024년에는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광양 제1 LNG터미널을 준공했다. 전장 부품 사업에서는 전기자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폴란드 공장을 준공했다. 식량 사업의 경우 인도네시아 팜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고, 미국 곡물 기업 바틀렛과 내년까지 연간 400만톤 규모의 곡물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 결과 신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확실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세넥스에너지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1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95억원) 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팜 사업 영업이익(334억원)은 10.2% 늘었다. 구동모터코아 영업이익(28억원)도 소폭 증가했다.
신사업 활약에 힘입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1분기 매출 8조4104억원, 영업이익 357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 32.3% 증가했다. 한영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