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만6000여 명 유치
피부과 환자 169.5% 급증
중증치료·K-뷰티 ‘투 트랙’ 전략 성과
의료관광 ‘양적·질적 성장’ 동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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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카자흐스탄 인천 의료관광 설명회 B2B상담 모습. [인천관광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인천이 국내 의료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암·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치료와 피부과·성형외과를 중심으로 한 K-뷰티 의료관광이 함께 성장하면서 의료관광의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3년 1만4606명, 2024년 2만1387명, 2025년 2만6483명으로 매년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유치 실적은 전년보다 23.8% 늘어난 것으로, 인천 의료관광의 경쟁력이 국내외에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천 의료관광의 가장 큰 특징은 고부가가치 중증 진료와 경증 의료관광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천은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환자 유치에 강점을 보이며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와 체류기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 신용카드 데이터로 본 외국인환자 소비패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을 찾은 외국인 환자의 카드 사용액은 1120억 원으로, 비슷한 규모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약 2.2배 높은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K-뷰티 열풍도 의료관광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2025년 진료과별 실적을 보면 피부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전년보다 169.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형외과 역시 54.7% 증가해 미용 의료 분야가 인천 의료관광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 환자의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물론 미국,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중앙아시아까지 의료관광 수요가 확산되는 추세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민·관 협의체 ‘팀메디컬인천’ 소속 41개 의료기관의 올해 2분기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6% 증가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제시한 의료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 811만 원을 적용하면 올해 2분기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외국인 환자의 의료 소비액은 약 109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은 우수한 상급종합병원과 인천국제공항, 항만을 갖춘 의료관광 최적의 도시”라며 “민선 9기 공약인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 실현을 위해 중증 치료와 K-뷰티 의료를 함께 육성하는 투 트랙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