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I&C, ‘아시안핏’ 경쟁력 강화…“中·日 시장 정조준”

최혜원 대표 현장경영 가속…해외 조기 안착 자신감


형지I&C가 ‘아시안핏’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왼쪽부터 본(BON), 예작, 캐리스노트 화보. [형지I&C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형지I&C가 이탈리아에 이어 중국과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서 축적한 ‘아시안핏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수익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최혜원 대표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유럽 진출 계획을 구체화했다. 중국과 일본 관계자를 만나 파트너십 구축부터 유통 전략 수립, 플랫폼 입점 논의를 진행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달 18일 상하이에서 중한기업진출지원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1일 만에 협회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상품 품평회와 백화점 입점 매장 시찰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중국 최대 숏폼 플랫폼 더우인에 브랜드 계정을 개설한다. 왕홍과 협업해 모바일 커머스 시장도 공략한다. 국영기관 ‘상하이 서홍교 기업서비스유한공사’와 체결한 MOU에 따른 팝업도 논의하고 있다.

일본에선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를 앞세워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하반기부터 현지 유통사 패션넷의 상품 바잉이 시작된다. 일본 소비자 체형에 맞춘 생산에 착수해 11월께 초도 물량을 선보인다. 일본 홈쇼핑 플랫폼 ‘숍채널’이 판매 거점이다.

형지I&C는 국내에서 쌓은 상품 기획력과 ‘아시안핏’ 설계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셔츠 브랜드 ‘예작’은 패션그룹형지 편입 이후인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판매량 849만장을 기록했다. 1분마다 1.2장씩 팔렸다. 캐리스노트의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10% 이상 성장했다.

형지I&C 관계자는 “해외 진출은 국내에서 축적한 브랜드 경쟁력과 상품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는 과정”이라며 “현지화 전략과 아시안핏 기반 상품 경쟁력으로 시장에 조기 안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