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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이 미 동부 시간 기준 14일 오후 4시부터 이란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 게시글 등을 통해 이란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 조치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미군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14일 오후 4시 (한국 기준 15일 오전 5시)부터 해상 봉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미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후 4시부터 “군통수권자(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재개한다”고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와 자신의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을 막는 해상 봉쇄 조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려는 조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13일부터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전까지 이란 항구나 연안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봉쇄한 바 있다. 이란의 석유 수출과 생필품 수입을 막아 경제적 타격을 주려는 일종의 ‘경제전’이었다.
당시 미군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수행하면서 이란 항구를 오가려던 선박 140여척을 우회시키고, 미군 지시에 불응한 9척을 무력화했다. 인도적 지원을 위한 선박 50여척은 통항하도록 허가했다.
이 봉쇄는 지난달 18일 양국이 종전 MOU에 서명하면서 해제됐으나, 최근 이란과 미국이 서로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종전 협상이 사실상 교착되면서 미국이 이를 다시 꺼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