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밥상 물가’…오뚜기, 카레 등 29개 품목 ‘최대 17%’ 인상

16일부터 유통 채널별 순차 반영
고환율 탓에 원재료 수입비 올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오뚜기 카레 제품이 진열돼 있다. [연합]


밥상 물가가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롯데칠성에 이어 오뚜기가 카레 등 29개 품목 최대 17% 인상키로 했다.

고환율 여파로 원재료 수입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는데, 서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6일부터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카레, 당면, 케첩, 후추 등 제품군의 29개 품목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유형별 평균 출고가 인상률은 후추류 17.0%, 당면류 10.0%, 카레류와 케첩류는 각각 6.1% 등이다.

품목별로 ‘3일숙성카레 약간매운맛(80g)’은 3200원에서 3680원으로 오른다. ‘옛날당면(500g)’은 7180원에서 7950원으로 770원 인상된다. ‘토마토케첩(300g)’은 2180원에서 2480원으로, ‘순후추(캔·50g)’는 4850원에서 538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인상된 판매가는 오는 16일부터 유통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제 유가와 나프타 가격 변동의 영향으로 포장재 가격이 상승한 데다,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주요 원재료의 수입 비용도 증가해 제조 원가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도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를 비롯한 12개 브랜드의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레쓰비의 상승률이 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프로부족할때(6.9%), 게토레이(6.3%), 밀키스(6.0%), 립톤(5.9%), 펩시콜라(5.0%), 칠성사이다(4.3%), 핫식스(4.0%) 등으로 집계됐다.

통상 출고가가 인상되면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소매 가격도 일제히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