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기 전 마지막 ‘안간힘’…버스 운전기사, 대형 사고 막았다

승객 약 10명 태운 공항버스…운전기사, 끝내 숨져

119 구급차. [연합]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의식을 잃기 전 마지막 ‘안간힘’이 대형 사고를 막았다. 50대 버스 운전기사는 대규모 인명 피해를 막았으나, 끝내 숨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46분께 영종구 도로에서 50대 A씨가 리무진 버스를 몰던 중 의식을 잃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두 시간여 만에 숨졌다.

그는 의식이 희미해지는 상황에서 자신이 몰던 버스를 긴급히 갓길에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이 버스에는 승객 약 10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점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의식을 잃기 전 갓길에 버스를 세워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