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 성공했더라” 다이소까지 진출한 ‘깜놀 캐릭터’ [언박싱]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 전성시대
다이소 60종 출시, 선공개 제품 완판
뷰티·여행·식품 등과 콜라보도 꾸준


지난 11일 다이소 한 매장에 진열된 벨리곰 시리즈 제품들. 강승연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포동포동한 몸과 동그란 눈, 귀여운 표정의 분홍색 곰돌이. 롯데홈쇼핑의 자체 캐릭터 ‘벨리곰’이 유통·식품·뷰티 등으로 협업을 확대하며 유통회사 캐릭터 IP(지식재산권)의 지형을 넓히고 있다.

13일 롯데홈쇼핑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11일부터 초저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와 협업해 ‘다이소x벨리곰 시리즈’를 출시했다. 벨리곰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팬시용품·인테리어용품 등 60여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양사는 지난달 벨리곰 장바구니 3종을 다이소 직영 매장에서 선공개, 일주일 만에 20만 세트를 완판시키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10~20대 모객에 나선 다이소와 협업함으로써 벨리곰의 팬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1000~5000원 사이의 굿즈를 판매해 매출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2018년 개발한 분홍색 곰 캐릭터다. 귀여운 생김새 덕에 단순 회사 홍보용을 넘어 MZ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유튜브(67만명), 틱톡(81만명)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팔로워 수는 160만명을 넘는다.

인기에 힘입어 다른 업계와도 협업을 전개 중이다. CJ웰케어의 이너뷰티 브랜드 ‘이너비’와 협업해 개발한 ‘먹는 PDRN’을 오프라인 판매 중이며,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의 캐릭터 ‘맥스’와 컬래버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샌드위치 브랜드 ‘홍루이젠’과 협업한 메뉴부터 키링, 장바구니 등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벨리곰은 롯데 계열사 간 시너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가 참여한 통합 쇼핑축제 ‘롯키데이’에 벨리곰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5월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에서 초대형 벨리곰 공공전시와 팝업스토어를 열어 가족 단위 쇼핑객들을 끌어모았다.

업계 안팎을 넘나드는 협업 확대로 벨리곰 자체 매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벨리곰 굿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굿즈도 한몫한다. 10~30대 사이에 인기인 ‘말랑이’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서울 창신동 문구거리에서 진행한 벨리곰 말랑이 배포 이벤트는 오픈런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벨리곰과 협업을 진행 중인 홍루이젠 한 매장. 강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