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13개월·건설업 35개월째 감소…노동부 “청년 고용보험 상황은 개선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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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채용 게시판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29세 이하 청년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2022년 9월 이후 46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세는 이어졌지만 감소폭은 지난해보다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청년 인구 감소를 감안하면 고용보험 가입 상황은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6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6년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5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4000명(1.7%) 증가했다.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20만명대 후반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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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제공] |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가입자가 222만7000명으로 6만3000명 감소했다. 감소세는 2022년 9월 이후 4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11만3000명까지 벌어졌던 감소폭은 이후 꾸준히 축소돼 현재 6만3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30대는 8만2000명, 50대는 4만1000명, 60세 이상은 20만6000명 각각 증가했고 40대는 2000명 감소했다.
노동부는 청년 고용보험 가입 감소의 상당 부분이 인구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9세 이하 인구는 지난해보다 15만2000명 줄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29세 이하 가입자는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보건복지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며 “청년 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현재 6만3000명 감소는 대부분 인구 감소 영향으로 볼 수 있어 고용보험 가입 상황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11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27만9000명 늘었다. 보건복지업이 11만2000명 증가해 가장 큰 폭을 기록했고 숙박·음식업(5만5000명), 사업서비스업(2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업(2만2000명), 교육서비스업(2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조업은 383만9000명으로 9000명 줄어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와 화학제품, 전기장비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된 반면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는 선박 건조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계장비는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건설업도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8000명 감소하며 3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올해 들어 20만명대 후반 증가세를 이어가는 배경으로는 서비스업 회복이 꼽혔다. 천 과장은 “보건복지와 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고용이 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내수 서비스업 회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업 감소폭이 완화되고 제조업 감소도 1만명 이내에 머물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형마트 구조조정의 영향도 통계에 일부 반영됐다. 천 과장은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점포 폐업에 따라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으며 올해 1~6월에도 수백 명 단위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고용보험 가입자는 약 1만2000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000명(4.5%) 증가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보다 고용센터 근무일수가 이틀 많았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근무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신규 신청자는 지난해보다 약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은 18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2000명(21.4%) 증가했고 신규 구직은 38만4000명으로 3000명 감소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48로 지난해 같은 달(0.39)보다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