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복사냉각 등 비용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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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광(왼쪽) LS증권 수석연구원과 김지현 헤럴드 혁신전략사업국장이 출연한 ‘투자360’섬네일. |
기대 속에 역사상 최대 규모로 나스닥에 상장했던 스페이스X(종목코드 SPCX). 하지만 상장 직후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을 공포에 빠뜨렸다. 이후 지난달 29일 다시 7.2% 급등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스페이스X의 주가전망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숨겨진 재무전략을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헤럴드경제 투자전문 유튜브채널 ‘투자360’에 출연한 이재광 LS증권 수석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혼란에 대해 “상장 초기 발생하는 일종의 숙성 기간(시즈닝)이자 일시적 변동성”이라며 “스페이스X는 2002년 설립돼 20년 넘게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기업인 만큼 스타트업이 아닌 완성형 인프라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일론 머스크의 2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대해서도 이 연구원은 철저히 계산된 재무구조 개선 과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스페이스X는 상장 전 AI기업인 xAI(옛 트위터)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약 10%대에 달하는 고금리 부채를 안게 됐다. 이 연구원은 “돈이 없어서 빚을 낸 것이 아니라 고금리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정상적인 리파이낸싱이므로 악재 신호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특히 스페이스X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고평가 논란에 대해 이 연구원은 시장이 놓치고 있는 ‘숨은 매출 데이터’를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 주당 135달러, 시총 1조7700억달러(약 2700조원)로 상장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인 약 187억달러 대비 주가매출비율(PSR)이 무려 100배에 육박해 수치상 명백한 거품으로 보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스페이스X가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1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콜로서스’를 확보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올해 5월 앤트로픽과 연간 150억달러, 6월에는 구글(제미나이 기반)과 연간 11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임대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상장 이후 미래를 결정할 핵심 키워드로 ‘스타십(Starship)’과 ‘스타마인드(StarMind)’를 제시했다. 스타마인드는 스페이스X가 지난 6월 22일 특허를 출원한 우주 데이터센터 상표다. 지상의 공간·전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주 궤도 위성에 GPU나 TPU를 탑재해 컴퓨팅을 수행하는 구조다. 우주는 24시간 강력한 태양광발전이 가능하고 복사열을 이용한 천연 냉각이 가능해 비용 측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다.
이 우주 데이터센터를 현실화하는 주축이 바로 차세대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이다. 기존 팰컨9은 하단 부스터만 재사용하는 반쪽짜리였지만 스타십은 상·하단 전체를 재사용하는 완전체다. 1GW급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스타십 v3 버전 기준으로 200회 발사가 필요하지만 완성형인 v4 버전이 도입되면 100회 발사(비용 약 20억달러)만으로 정착이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들이 팰컨9조차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타십의 독점적 해자는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스페이스X 투자 전략에 대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도박성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모아가는 ‘반려 주식’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소진 CP
<우주 데이터센터>자세한 분석과 구체적 투자 전략은 유튜브채널 ‘투자360’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