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AI ‘보이스홈’, 조명·가스 제어
영화관·스카이라운지 하이엔드 커뮤니티
현대百 문화센터 연계 ‘H컬처클럽’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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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디에이치 방배’ 단지 전경. [현대건설 제공] |
“오케이 셀리, 다녀올게”
말이 끝나자 집 안 조명과 에어컨이 꺼졌다. 엘리베이터도 자동으로 호출됐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음성인식 시스템 ‘보이스홈’이 구현한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방배’를 통해 보이스홈을 비롯한 AI 기반 주거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10일 찾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는 9월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단지는 보이스홈을 비롯한 기술집약적 미래 주거 모습을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수백년된 수목을 비롯한 차별화된 조경과 건축 디자인,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등으로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 같은 예술적 면모를 뽐냈다.
이날은 164㎡(이하 전용면적) 펜트하우스와 84㎡ 세대 내부가 공개됐다. 단 15가구만 공급되는 펜트하우스는 현관문 두 곳을 통해 세대분리가 가능한 특화 평면으로 구성했다. 세대 내부에는 경첩이 보이지 않는 히든도어를 적용했고, 외부 발코니에서는 관악산과 남산 조망이 가능해 개방감을 더했다.
세대 내부에선 ‘보이스홈’ 시연이 이뤄졌다. 음성으로 조명과 난방, 가스밸브 제어나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하고, 커튼도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었다.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서비스도 한 단계 수준을 높였다. 디에이치 방배는 현대건설의 주거 서비스 플랫폼 ‘H 컬처클럽’이 처음 적용되는 단지다. H 컬처클럽은 문화·예술·휴식·건강·생활편의 등을 통합한 맞춤형 주거 서비스로, 입주민들은 전용 플랫폼을 통해 현대백화점 문화센터가 엄선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방배를 시작으로 디에이치 아델스타와 흑석9구역, 과천주공8·9단지 사업에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입주민의 세대 관리를 돕는 ‘H 헬퍼’ 서비스도 운영된다. 현대건설 직원이 세대를 방문해 가구와 제품 설치, 주택 점검 등을 지원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다. 정기 청소와 같은 반복적인 가사 서비스도 플랫폼을 통해 연결한다.
124동 최상층인 33층에는 스카이라운지 ‘클라우드 33(CLOUD 33)’에선 남산과 롯데월드 타워, 우면산·관악산까지 서울이 한 눈에 들어왔다. 라운지에는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벤자맹 나베가 정원을 주제로 그린 대형 벽화가 펼쳐졌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는 뱅엔올룹슨 스피커가 배치됐다. 현대건설이 뱅앤올룹슨과의 브랜드 협업에 나선 것은 디에이치 방배가 최초다.
입주민 전용 영화관 ‘H 시네마’는 40석 규모로 이탈리아 페르코의 리클라이너 좌석과 가로 8.4m, 세로 4.6m 대형 스크린을 갖췄다.
단지 내 조경은 왕실 정원을 방불케 했다. 경주에서 수백년 수령의 팽나무를 옮겨 심고, 함양의 숲에서 가져온 살구나무와 강릉에서 수급한 소나무, 신축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문 크기의 메타세쿼이아도 곳곳에 있다.
어린이 놀이터도 하나의 미술 작품처럼 꾸며졌다. 호주 디자인 듀오 ‘크레이그 앤드 칼’ 특유의 선명한 색채와 기하학적 패턴이 놀이시설에 적용됐다. 인근에는 프랑스 출신 건축가 마크 포네스의 비정형 구조물 ‘폴리올’이 국내 주거단지에선 처음으로 설치됐다.
‘디에이치 방배’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 동, 총 3064가구 규모다. 준공은 8월 말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6496만원이었다. 최고가 기준 84㎡ 분양가는 22억4450만원이었는데 최근 36억9295만원에 거래되면서 약 15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도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 방배는 우수한 공간 설계뿐 아니라 주거 서비스와 커뮤니티 문화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하이엔드 주거 모델”이라며 “공간의 완성도와 함께 H 컬처클럽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입주민 삶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