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노관규 때 행사장 가기 전부터 스트레스”

“순천대 대학병원안 수용해야”

사진 KBS순천방송국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13일 “지역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소리는, 그전엔 (노관규)시장과 국회의원이 갈등하고 다투고 현장에서 서로를 쳐다보지도 않고 아주 어색한 모습에 행사장 가기 전부터 스트레스였고 너무 불편했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KBS순천방송국 라디오 ‘시사 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 출연해 “그전에는 항상 축사 시간을 저쪽 뒤쪽 순번으로 밀어 넣거나 빼버리거나 했는데, 우리당 손훈모 시장이 당선되면서 이제는 저보고 먼저 인사도 하라고 배려해서 내가 일을 더 열심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방선거 소감을 밝혔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손훈모 후보는 개표 결과 46.85%(7만 1290표)의 득표율로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한 현역 노관규(무소속) 후보 40.77%(6만 2040표)와 진보당 이성수 후보 12.38%(1만8834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손훈모를 도왔던 김문수 의원과 노관규 전임 시장은 잘 알려진 ‘앙숙지간’이다.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국립순천대학교 의대와 부속병원 유치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정부가 순천대와 목포대 통합대학에 1개 의대, 1개 부속병원만 가능하다고 한 상황에서 부속병원이라도 준다고 할 때 받아야 한다”며 “목포보다는 의료 수요가 많은 순천 쪽에 병원을 둬야 적자 문제라든가 나중에 운영 문제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 민형배 특별시장의 입장으로 상대방(목포)에는 의과대학만 주면 너무 작으니까 대학본부를 붙여서 주겠다는 것이 최종 제안으로 오늘까지 답을 줘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의대가 있는 타 지역 대학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울산대 의대 실습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이고 강원도에 있는 의대들도 다 실습병원이 서울에 있는 것처럼 목포와 순천이 교육과 실습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순천대 측이 주도권을 목포대에 뺏길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그 반대라고 보고 있으며 오히려 대학병원의 경제 효과가 훨씬 크고 서부권이 중심이 돼 동부권 병원을 껍데기로 만들 것이라는 우려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한 “순천대 총장이 기득권을 지키려 이거를 무산시키려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이며 정 그렇다면 순천대 측에서 역으로 제안을 해주면 나라도 중재하며 뛰겠다고 말했으나 부정적이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의원은 또한 지역청년특구를 조성해 청년들의 주거 및 문화시설 등을 공급하는 법안을 대표로 발의한 배경 등에 대해서도 25분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