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 “서울·자치구에 환경기초시설 확충 필요”
65.2% “거주 자치구에 환경기초시설 설치 동의”
‘가장 중요한 수도권 환경 문제’ 1위는 ‘생활폐기물’
![]() |
| 서울시민 절반가량은 지금보다 세금을 더 내더라도 환경기초시설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쓰레기 소각장 중 한 곳인 마포자원회수시설.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민 절반가량은 지금보다 세금을 더 내더라도 환경기초시설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는 본인이 거주하는 자치구에 소각장과 하수처리장 등과 같은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는 데 동의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제4차 서울특별시 환경계획(2026~2040년)’을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시는 만 14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8월 14~19일 계획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향후 서울시나 자치구에 환경기초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1.8%로 나타났다. 또 ‘본인이 거주하는 자치구에 환경기초시설을 추가 설치해도 되는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5.2%가 동의했다.
서울시민의 63%는 ‘서울시가 수도권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환경 문제에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력은 낮게 평가했다. ‘생활폐기물’ 분야에 대해서는 부정 응답이 29.7%, 긍정 응답이 14.1%로 차이가 났다. ‘기후변화’(부정 29.6%·긍정 14.4%), ‘폐플라스틱’(부정 30%·긍정 14.6%)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서울 환경정책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는 뚜렷했다. 10대와 70대 이상 인구 200명을 추가로 조사한 부스터 표본 간 인식 차이를 분석한 결과 10대는 비교적 부정적인 변화를 전망한 반면 고령세대는 긍정적인 변화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 광역지자체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는 ‘(서울·인천·경기) 3개 시도 공동투자 시설 확충’이라는 답이 29.8%로 가장 높았다. 가장 중요한 수도권 환경문제로는 ‘생활폐기물’(21.6%)이 꼽혔다.
한편 환경문제 해결의 주체를 묻는 항목에는 ‘중앙정부’가 44.7%를 기록했다. 이어 ‘개인’ 20.8%, ‘서울시와 자치구’ 19%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향후 5년 이내 우선으로 관리해야 할 분야로는 ‘기후변화·기상재난’(20.4%)과 ‘생활폐기물’(20.1%)이 가장 많이 꼽혔다. 15년 넘게 장기적으로 추진할 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기후변화·기상재난’(24%)이 1위를 차지했다.
어울러 시는 지난해 6월 9∼23일 ‘상상대로 서울’ 플랫폼에서 2236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환경,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길 기대하십니까’를 주제로 한 ‘적극시민 의견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가 잘하고 있는 분야로는 ‘숲과 공원 조성’이 30%로 1위를 차지했고 ‘환경정의(환경 혜택과 부담을 공평하게 함)’는 1.3%에 불과했다.
2040년 서울의 미래를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환경 분야로는 ‘미세먼지 줄이고 조용한 도시 만들기’(20.4%), ‘쓰레기 줄이고 자원 재활용과 안정적 처리 역량 늘리기’(17.9%) 등이 꼽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이러한 시민 인식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2040년까지 환경 정책 이정표가 될 제4차 서울특별시 환경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