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정기 속 전세 수요 확보… ‘빌리브 라디체’ 전세모집 마감 임박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을 이어가면서 사업 성공의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분양률이 사업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였다면, 최근에는 안정적인 임대 운영과 자산가치 관리 역량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구 부동산 시장은 공급 확대 이후 미분양 증가와 자금 조달 여건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임대 방식으로 운영하는 CR리츠(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CR리츠는 임대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자산가치 제고를 도모하는 구조다.

대구 달서구에 공급된 ‘빌리브 라디체’는 이러한 CR리츠 운영 사례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HUG의 금융지원과 신세계건설의 상품 경쟁력이 결합되면서 안정적인 임대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빌리브 라디체는 우수한 입지와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단지로 평가받아 왔다. 신세계건설의 주거 브랜드 ‘빌리브’는 특화 설계와 상품 구성을 바탕으로 지역 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아왔으며, 이러한 경쟁력이 CR리츠 전환 이후에도 실질적인 강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기반으로 전세금 안전성을 확보하고, 전세자금대출 활용이 가능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점도 실수요자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여건을 바탕으로 전세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며 입주도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부 미분양 단지가 공실 문제를 겪는 것과 달리, 빌리브 라디체는 실거주 수요가 유입되면서 주거 선호도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빌리브 라디체의 전세 계약률은 최근 95%를 넘어섰다”며 “상품성과 전세 안정성을 갖춘 임대 주택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단순한 임대 실적을 넘어 시장 조정기에도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 금융지원이 결합될 경우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보고 있다.

한편 미분양 주택 매입 CR리츠에 적용되는 과세특례는 2026년 말 일몰이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제도 연장을 건의하고 있으며, 향후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