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레 “보증 끝난 수입차, 가장 먼저 손보는 곳은 ‘하체’”

상반기 판매 상위 품목 분석
어퍼암·스태빌라이저 링크 수요 두드러져
승차감·조향 안정성 관련 부품 교체 확대
전국 61개 마일레 오토 서비스 운영


마일레 오토 서비스 정비소 외관 전경. [마일레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보증기간이 끝난 수입차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정비 부품은 이른바 ‘하체 부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소모품 교체를 넘어 승차감과 조향 안정성, 소음·진동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을 손보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자동차 부품 브랜드 마일레(MEYLE)는 올해 상반기 주요 판매 품목을 분석한 결과, 보증기간이 만료된 수입차 시장에서 스티어링·서스펜션 부품군의 교체 수요가 두드러졌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차 정비 현장에서 말하는 하체 부품은 차량 아래쪽에서 차체 하중을 지탱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하며, 조향과 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돕는 부품들을 뜻한다. 주행거리가 늘수록 마모가 누적되기 쉬워 보증기간이 지난 수입차에서 교체 수요가 커지는 영역이다.

상반기 판매 상위권에는 어퍼암, 스태빌라이저 링크, 허브 베어링, 볼 조인트 등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어퍼암 계열 부품의 수요가 가장 높았고, 스태빌라이저 링크가 뒤를 이었다.

어퍼암은 차체와 바퀴를 연결해 바퀴 움직임을 제어하는 부품이다. 조향 안정성, 승차감, 노면 추종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품이 마모되면 주행 중 차체가 불안정하게 느껴지거나, 요철을 지날 때 충격과 소음이 커질 수 있다.

스태빌라이저 링크는 차량이 코너를 돌 때 좌우 쏠림을 줄여주는 부품이다. 급격한 차체 롤을 억제해 안정적인 주행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마일레는 자사의 HD 스태빌라이저 링크가 100만회 테스트에서도 탈구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허브 베어링과 볼 조인트도 판매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들 부품은 마모가 진행되면 소음과 진동, 조향감 저하, 승차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일정 주행거리를 넘긴 차량에서 정비 필요성이 커지는 대표적인 하체 부품으로 꼽힌다.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는 보증기간 종료 이후 차량을 계속 보유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애프터마켓 부품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고금리와 차량 가격 상승으로 신차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흐름도 정비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마일레는 독일 엔지니어링 기반의 설계와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MEYLE HD 라인업은 순정 부품의 취약점을 분석해 구조적으로 보강한 강화형 제품군이다. 컨트롤암 계열 부품에는 고강도 소재와 개선된 볼 조인트·부싱 설계를 적용해 내구성과 조향 정밀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마일레 관계자는 “보증기간이 끝난 수입차일수록 하체 핵심 부품 관리는 차량 전체의 주행 안정성과 승차 품질을 좌우한다”며 “마일레는 보증기간이 끝난 수입차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부품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일레는 국내에서 부품 유통뿐 아니라 프리미엄 수입차 정비 브랜드 ‘마일레 오토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서비스센터는 61곳이다. 독일 마일레가 진출한 123개국 가운데 부품 제조를 넘어 브랜드 책임 정비 서비스까지 운영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