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회복 앞장”…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인구의 날’ 국민훈장 모란장

인구 전문 싱크탱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설립
셋째 출산시 직급 승진 등 가족친화 경영 공로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한미글로벌 제공]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저출생 극복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김 회장은 국내 최초 민간 인구 전문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을 설립하고, 기업 차원의 출산·양육 지원 제도를 확산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한미글로벌은 김종훈 회장이 10일 ‘제15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민훈장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뚜렷한 공적을 세운 인물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이다. 이 가운데 모란장은 국민훈장 다섯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김 회장은 기업의 출산장려 제도 운영과 인구위기 대응 모델 제시, 관련 논의의 사회적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2022년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을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아 인구문제 연구와 정책 제안, 해외 석학 초청 세미나, 인구포럼 등을 추진해왔다.

김 회장은 평소 인구문제를 국가 존립과 지속가능성의 문제로 보고,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제도 마련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한미글로벌도 저출생 대응을 위한 가족친화 제도를 확대해왔다. 회사는 2023년 셋째 출산 시 무조건 한 직급 승진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으로 주목을 받으며 업계 전반의 출산 장려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글로벌은 1996년 창립 이후 ‘구성원 중심의 행복한 회사’를 경영철학으로 내세우고 결혼·출산·양육 전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성원이 결혼할 경우 최대 1억원의 주택구입 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난임 치료비는 제한 없이 지원하고 난임 휴직 제도도 운영한다. 출산 시에는 법정 출산휴가 외에 30일의 특별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출산장려금도 지급한다.

육아 지원책도 마련했다. 육아휴직 초기 3개월 급여를 보전하고, 자녀 1명당 최대 2년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육아기 재택근무와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운영 중이다.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이 같은 가족친화 경영의 결과, 회사 기혼 직원의 평균 출산율은 1.57명으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0.8명의 약 두 배 수준이다.

김 회장은 수훈 소감을 통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 인구감소 추세가 지속되면 오는 210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 수가 1500만명 수준이 돼 국가 존립이 위태롭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문제는 정부에서만 나설 문제가 아니라 민간에서도 다 함께 적극적으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한국전력기술과 영국 터너앤타운젠드, 앳킨스리얼리스 등과 잇달아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글로벌 원전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