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배달 음식만 4300만원” 너무 심하다했더니…결국 시들해진 ‘배달앱’

요기요가 먹방 유튜버 쯔양과 진행한 이벤트 [유튜브 요기요]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배달 음식 어플 주로 2개를 쓴다. 최근 한 앱만 확인했는데 1년 주문액이 4300만원” (먹방 스타 쯔양)

한때 너도나도 많이 먹던 배달 음식. 배달 앱 열풍도 시들해지고 있다. 매년 늘어났던 배달 앱 이용자가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12일 모바일인덱스가 분석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월간 배달앱 이용자 수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이용자는 2261만명에서 2228만명으로 1.44%가량 줄었고, 요기요는 522만명에서 470만명으로 9.9%나 하락했다. 그나마 쿠팡이츠만 증가했다.

특히 요기요의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해 500만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상반기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용자가 크게 줄면서 요기요는 지난해 영업손실 약 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2023년 2857억원, 2024년 2752억원, 지난해 2011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5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요기요가 올해초 먹방 유튜버 쯔양과 진행, 화제를 모은 ‘무한적립’ 이벤트 [유튜브 요기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배달앱 이용자 수가 매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1년 사이 배달 앱 이용자가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은 늘어나는 배달 앱 사용에 가계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앱 업체를 통해 음식을 파는 외식 브랜드 상당수가 매장보다 배달앱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후라이드 치킨 1마리와 양념치킨 1마리 등 총 2마리 주문 시 배달앱에서 주문하게 되면 매장 가격 대비 약 4000원을 더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배달앱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2개 이상의 배달 앱을 동시에 쓰는 이른바 ‘멀티호밍’ 이용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음식 배달 플랫폼 이용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개 이상의 플랫폼을 이용 중인 이용자는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같은 주요 3개 배달 플랫폼을 모두 이용하는 경우도 15%에 달했다. 주문 건당 음식값은 2만8800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