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손가락 부상 교훈 얻어”
![]() |
| 고지우가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12일 우승을 확정한 뒤 손을 치켜들고 있다. [KLPGA 제공]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고지우가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우는 12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만 2개를 적어내 2오버파 75타를 쳤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공동 1위, 2라운드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선 뒤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끝까지 지킨 고지우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70타로 올 시즌 첫 번째이자 K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과 함께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고지우가 수확한 4승 모두가 강원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왔다. 제주도가 고향인 고지우는 K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2023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올렸고, 2024년에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5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 이어 올해에는 다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컵을 가져왔다.
고지우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랭킹 16위, 대상 포인트 12위로 올라섰다.
8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고지우였지만, 긴장한 듯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는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보기 2개를 적어내 2타를 잃었다. 고지우는 4번 홀(파5)에서 4라운드 두 번째 보기를 한 뒤 18번 홀까지 14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갔다.
고지우는 우승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타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고, 버디를 잡고 싶어서 나름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시즌 초반 부상 때문에 고전한 고지우는 “내 몸을 더 소중히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으면서 정신적으로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나란히 4타를 줄인 박혜준과 성유진이 합계 17언더파 275타를 쳐 고지우에 5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은 합계 8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29위, 시즌 3승을 달리는 신인 김민솔은 합계 7언더파 285타,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