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채납·민간 자본 유치로 중구 균형발전기금 조성
장충체육관 재건축 등 생활인프라 구축 나설 것
청년층 위해 ‘공약’ 공공임대주택 1000호 조성
어르신 위한 ‘내편콜택시’ ‘단체실손보험’ 도입
민선 8기, 변화 시작…민선 9기, 완성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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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2일 오후 중구청 내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재선인 김 구청장은 “민선 9기는 변화를 완성하는 시기”라고 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의 중심에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이 부족했던 중구가 민선 9기를 맞아 굵직한 문화체육시설 확충에 나선다. 장충체육관 재건축, 충무아트센터 일대 재개발, 구립 도서관 건립 등이 대표적이다. 재원은 중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발 사업에서 나올 기부채납으로 ‘중구 균형발전기금’을 조성해 조달할 계획이다. 다시 한 번 구민의 선택을 받은 김길성 중구청장은 “민선 8기에 중구의 변화를 시작했다면 민선 9기는 그런 변화를 ‘완성’하는 시기”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구민들이 삶에서 이런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아주 작은 요청도 즉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는 2일 중구청에서 김 구청장을 만나 민선 9기 변화할 중구의 모습에 대해 미리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구에는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정비 계획은.
▶구도심 중구의 현안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살 만한 집’을 공급하는 일이다. 선거운동 기간 관내 곳곳을 누비며 여전히 열악한 거주환경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남산고도제한 완화 등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신당 8·9·10구역,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 약수역 일대 도심 공공주택 사업, 남산타운 리모델링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2035년까지 약 1만4000호 규모의 주거공간 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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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2일 오후 중구청 내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재선인 김 구청장은 “민선 9기는 변화를 완성하는 시기”라고 했다. 임세준 기자 |
-구도심 중구에 사는 주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민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중구는 구도심이라는 특성상 신도시와는 다르게 문화·체육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이 부족하다. 이에 민선 9기에는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한다. 낡은 장충체육관 재건축, 충무아트센터 복합 재개발, 대형 구립도서관 건립, 동별 행정복합센터 확충 등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통해 도시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겠다. 장충체육관이나 충무아트·스포츠센터의 경우에는 서울시의 지원이 필수적이고 시간도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도시정비 등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의견이 일치하는 만큼 정책 시너지를 통해 중구와 서울시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민선 9기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중구 균형발전기금은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고 어떻게 조성할 계획인가.
▶굵직한 사업들을 진행하려면 예산이 가장 큰 과제다. 기부채납과 민간 자본 유치로 중구 균형발전기금을 조성해서 개발 이익이 특정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모든 주민의 삶으로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 이런 사업에 활용하고자 한다. 도심부에서 활발히 추진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으로 발생하는 현금 기부채납 등을 재원으로 조성해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부족한 신당·다산 생활권과 남산자락 일대 저층 주거지역의 공공·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사용하려 한다. 현행 제도 내에서 가능한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고 향후 제도개선을 통해 기금 재원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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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2일 오후 중구청 내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재선인 김 구청장은 “민선 9기는 변화를 완성하는 시기”라고 했다. 임세준 기자 |
-청년층 유입을 위해 공공임대주택과 내편우대적금을 공약했다. 중구가 청년들에게 어떤 도시가 되기를 바라나.
▶중구의 미래를 말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대상은 바로 청년이다. 12만 중구민 중 30%를 넘을 뿐만 아니라 생활 인구를 더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다. 중구에서 일하고 생활하지만 중구에서 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집값이 높고 주거공간이 부족해서다. 민선 9기에는 이런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이 중구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먼저, 중구형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해서 공급할 계획이다. 정비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임대주택과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공공주택 1000호를 조성하고 주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려 한다. 또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이사비 등을 지원해서 주거부담을 줄여주고자 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내편우대적금 1000만원 마련 프로젝트, 관내 기업 연계 인턴십, 중구 특화형 직업 채용 연계 등으로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새롭게 도입되는 정책과 사업이 있다면.
▶중구 12만 인구 중 23% 정도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민선 8기 효능감이 높았던 ‘어르신 교통비 지원’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고 ‘내편콜택시’를 새롭게 도입해서 교통비 이용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단체 실손보험’을 추진해 어르신들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한 끼 맛 좋고 영양 있는 음식을 대접하고자 ‘내편밥상’과 ‘내편도시락’도 시작하려 한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관광도시로서 중구가 더욱 중요해졌다.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민선 8기에는 명동스퀘어를 조성하고 이순신 탄생지로서의 도시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민선 9기에는 명동스퀘어 2단계 사업, 남산자락숲길 페스타, 이순신 축제, 이순신 장군 기념관 건립 등의 이순신 도시브랜드 구축 등 민선 8기 사업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 또 명동, 남산, 을지로, 동대문 등 중구의 관광자원을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광 경쟁력을 키우고 관광객 증가가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단순히 방문객이 많은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소비하며 다시 찾고 싶은 서울 대표 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도약시키겠다.
-마지막으로 각오 또는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중요한 것은 구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중구 발전을 위한 시작의 문을 열었던 것처럼 완성도 끝까지 책임지며 중구의 더 큰 도약을 반드시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중구에 산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 되는 도시, 살수록 더 자랑스러운 도시를 만들어 가는 ‘언제나 든든한 내편중구’의 앞으로의 여정에도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