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 한우농가서 럼피스킨 발생...전국 위험경보 발령

제2종 가축전염병 전환 후 첫 발생…발생농장 중심 방역
농식품부, 일시이동중지·방역대 설정 없이 방제·소독 강화


[게티이미지맹크]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전북 순창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정부는 올해 럼피스킨을 제1종에서 제2종 가축전염병 수준으로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첫 발생 사례인 만큼 전국에 위험경보를 발령하고 발생농장 중심의 방역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전북 순창군의 한우농장(8마리 사육)에서 피부 결절 증상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은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적극행정을 통해 럼피스킨을 제2종 가축전염병에 준하는 방식으로 관리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제1종 가축전염병 대응과 달리 일시이동중지(Standstill)나 방역대 설정은 시행하지 않고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이동 제한, 감염축 격리 등을 실시했다. 감염축은 최대 70일간 살처분을 유예한 뒤 주기적인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처분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는 전국에 럼피스킨 위험경보를 발령하고 전국한우협회와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매개곤충 방제와 농장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6월까지 서해안과 접경지역 등 고위험 40개 시·군의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40만6000마리의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희망 농가에는 88만마리분의 백신을 추가 공급했다. 다만 이번 발생 지역인 전북 순창은 고위험 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전국 소 사육농가는 농장 출입 차량 소독과 축사 안팎의 매개곤충 방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특히 순창 지역은 자율 백신 접종과 농장 주변 방제·소독을 강화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