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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양의지가 1회초 2사 1루에서 선제 투런홈런을 때리고 홈인하며 정수빈과 오명진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정수빈(35)이 올스타전 퍼포먼스를 둘러싼 구자욱(33·삼성 라이온즈)의 발언 논란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크게 문제 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수빈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구)자욱이와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한 사이이고 성격도 잘 안다”며 “제가 옆에서 함께 호응해 자욱이를 살려줘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구자욱은 지난 9일 LG 트윈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올스타전에서도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고 싶지만 퍼포먼스에 치우치는 분위기는 다소 아쉽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당시 진행자가 최근 ‘갸루’ 콘셉트로 올스타 팬 투표를 홍보한 정수빈을 언급하자 구자욱은 “그렇게 뽑히셨으니까 그래도 하셔야 한다”고 답했다. 이 발언이 정수빈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일부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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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 초 2사 1루 상황 홈런(2점)을 친 삼성 2번 구자욱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 |
정수빈은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면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자욱이와는 평소 장난도 많이 치고 식사도 자주 하는 사이다. 모두 이해한다”며 “자욱이도 이번 일에 놀랐고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했다. 요즘은 말 한마디나 단어 하나도 크게 이슈가 될 수 있으니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조심할 것”이라고 했다.
구자욱도 이날 취재진과 만나 “(정)수빈이형과 만나서 잘 이야기했다”며 “질문을 받고 답했을 뿐이지만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다. 오늘은 수빈이형 옆에 딱 붙어 있어야겠다”고 사과했다.
‘잠실 아이돌’로 불리는 정수빈은 17년간 몸담은 잠실구장에 대해 각별한 추억이 많다.
그는 “처음 잠실구장 잔디를 밟았던 순간이 가장 생각난다”며 “올 시즌 마지막으로 잔디를 밟는 순간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고 했다.
전날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KIA 타이거즈 엄준현이 ‘갸루’ 화장과 파라파라 춤을 선보여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갸루 콘셉트를 빼앗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엄준현이 정말 잘했다”며 “춤은 내가 더 못 추는 것 같지만 오늘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